인디언텐트를 사고 싶어서 4개월이나 고민을 했어요.

결국 사기로 마음먹게 된 것은 저희 집이 많이 추워서^^

전에 보트침대 매트도 책 읽으려고 낮잠자려고 산건데,

역시 인디언텐트도 같은 목적이었어요. 웃풍이 심한 아파트에서 아들과 단둘이 쏙

들어가서 책 읽고 자고 그러려구요.

고민했던 것은 스텝2 플라스틱 하우스였었어요.

뽀로로텐트같은 것은 와이어로 지탱이 되는거라서 금새 집이 쓰려지고 좁고 저 같은 등치가

함께 들어가면 숨이 막혔거든요.

스텝2 하우스는 30만원대의 가격이었고, 튼튼하고 고정된 집의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역시 아이가 완전히 일어서서 있지를 못하고 저까지 그 집에 들어가면 책을 읽을만한 여유는 부릴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인디언텐트를 사기로 해서 검색을 했는데 6~30만원대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저가 상품은 좀 가벼워 보였고, 고가상품은 사이즈가 더 큰것도 아닌데 디자인과 재질이

다르다고 너무 비싼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더 많이 고민안하고 가격과 품질, 디자인이 모두 마음에 흡족한 바늘나무 두그루로

하기로 했어요. 전 좀 무거운 디자인을 좋아해서 오리지널로, 색상은 집안 분위기에 맞게

브라운으로 했어요. 블루와 고민을 좀 많이 했었긴 한데 아무래도 실제 인디언텐트와 가장

비슷한게 나을 것 같더라구요.

5각깔개매트도 함께 살까 하다가 비용을 아끼려고 집에 있는 이불을 깔아서 쓰기로 했구요.

11월에는 11%행사도 하고, 모아놓은 적립금도 있고 그래서 정말 싸게 잘샀어요.

배송도 보트침대 매트는 1주일가량 걸렸는데, 이건 바로 배송이 되어서 어찌나 기뻤던지요.

친절한 CJ택배 아저씨가 미리 문자주시고 배송을 하셨는데 비닐포장이 여러겹되어있어서

튼튼해 보였구요. 다만 가위로 비닐을 뜯는데 텐트상할까 무척 조심을 해서 개봉을 했어요.

설치도 그냥 펴서 각만 잡으면 되었는데, 다만..

사이즈를 생각을 못해서 이불을 4등분해서 접었다가..

다시.. 이등분.. 다시 다 펼쳐! 이렇게 하느라 시간이 걸렸네요.

정말 코지하고, 멋진 텐트입니다.

바늘나무 상품이 제일 맘에 드는건 제가 새것 냄새에 무척 예민한데

바늘나무는 세탁을 안해도 새것냄새가 나지 않아서 참 좋아요.

추운 가을날 아이와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질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이가 자기 집 생겼다고 참 좋아해요. 다른 것에 신경안쓰고 저 안에서 둘이서

책에만 오롯하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네요.

웃풍도 막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