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4호 바늘나무두그루 제품이 저희 집에 도착했어요^-^

1,2,3호는 여전히 아주 잘~ 쓰고 있답니다.

우리 딸 의자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한달전에 어린이집 원장님이 보내주신 사진 한장에서부터 시작됐어요.

딸램 노는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사진 속에서 울 아기가 뽀로* 소파에 앉아 있더라구요.

딸이 아기 소파에 앉아있는 모습을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 보여서 그때부터 아기 소파, 아기 의자

검색을 시작했죠.

그리고.... 그리 길게 고민하지 않고 다시 바늘나무두그루를 찾아왔네요.

제가 고래매트 구입할때만 해도 세트는 품절이라 품절 풀리면 사야지 생각했었던게 기억나더라구요.

그리고 운 좋게도 라탄소파 테이블 세트가 다시 판매 중이라 서둘러 업어 왔습니다.

(1) 디자인

  : 요즘 엄마들은 아기용품이라고 해도 너무 유치한 거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저도 그 중 한명이구요. 그래서 바늘나무두그루 제품을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디자인, 소재, 색상.. 모든 부분에서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럽고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럽달까....

보기에 눈이 즐겁습니다.

저는 커버를 고민고민하다가 두개다 선택했는데요, 둘 다 예뻐요.

그래도 둘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등받이랑 몸통 전체를 싸는 스타일의 커버는 심플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의자 전체를 감싸주기 때문에 라탄 꼬임 사이로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낄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등받이와 방석으로 된 스타일의 커버는 귀여운 느낌이 많이 나요. 이 아이를 씌우면 라탄 의자의 팔걸이 부분이 드러나니까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여름에는 이 커버 쓸려구요. 

그런데 울 딸은 방석은 꼭 홱 집어 던지고 앉더라구요-.,-;;

아직 방석의 용도를 몰라 그렇겠지요.

(2) 활용도

 : 제가 의자를 구매하려고 하면서 제일 길게 생각했던 부분이 이 부분이예요.

 아기 용품이 자꾸 늘수록, 아기 용품을 사기 전 나 스스로에게 반복하여 던지는 질문....

 ' 이 제품 진짜 필요해? 사놓고 안쓰고 쳐박아두는거 아냐? 울 아기가 잘 써줄까?'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쓰기 위해 제품 받고 3주를 써보고 좀 늦게 후기 올리는 거구요.

 저는 이 제품을 구입하면서 여기 앉아서 책을 보는 딸아이 모습을 많이 기대했답니다. 근데 14개월된 아기에게 너무 큰 기대였나봐요 ㅋ

제가 책을 갖고 와서 펼쳐서 들이대기 전에는 스스로 책을 갖고와서 보는 일은 없네요. 좀더 크면 달라지겠죠?

대신에 간식테이블 역할은 아주 톡톡히 하고 있어요.

식사시간에는 식탁에서 하이체어 사용하지만,  편하게 간식 먹는 시간에는 식탁가서 하이체어 끌어내고 하는 게 번거롭더라구요.

거실에서 간식먹을때 아주 좋아요. 특히 저희집에는 소파테이블이 없어서 더더욱 활용도가 크답니다.

그리고 TV 볼때 요 의자에 앉혀놓으니까 좋더라구요.

어른 소파에 앉혀놓으면 혹여 떨어질까 불안하고,  벽걸이가 좀 높게 달린 울 집의 특성상 바닥에서 올려다보는건 더더욱 고개 아파보여 싫고...

특히, 출근 준비할때 자꾸 엄마 따라 다녀서 아침 시간이 늘 바빴는데, 라탄소파에 딱 앉혀서 테이블에 딸이 좋아하는 과자 서너게 얹어두고 EBS 딱 틀어두니,,,,, 신통하더군요!

씻고 나올때까지 같은 자세 고대로~~~~

여태는 아침 샤워할때 문 열어 놓고 한적도 있는데 ㅋㅋ 요즘은 편하게 문닫고 합니다.

아! 생각지도 못한 기능도 발견했어요.

테이블의 터널기능!! ㅋㅋ 이 놀이는 언제든 100프로 통하는 놀이입니다^-^

(3) 기타

-이 제품은 무게가 아주 가벼워요. 그래서 여기 저기 옮기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테이블도 소파도 잘 밀린다는 단점도 있지요.

 우리 딸은 아직 어려서 동작이 깔끔하지 못해요. 의자에 앉을때 엉덩이를 의자쪽으로 슬슬 밀어서 걸터 앉거든요. 근데 의자가 가볍다보니 뒤로 밀려서 엉덩방아를 찧을 뻔한 적이 한두번 있답니다. (실제 넘어진 적은 없는데 제 눈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첨에는 의자를 창문쪽으로 뒀다가 요즘에는 어른 소파 쪽에 붙여놨어요.

- 테이블이 끄떡끄떡거려요ㅠ 다리 길이가 좀 안 맞은 녀석이 울 집에 왔나봐요.

- 너무 예쁜 바늘나두두그루 택이 거꾸로 박혀있어요ㅠ 정말 사소한 부분이긴 한데, 조금만 더 신경써주심 감사하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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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용품은 엄마가 얼마나 부지런히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그 제품을 최대로 활용하는

시기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큰맘먹고 사준 건데 왜 넌 안좋아하니?"라고 아이에게 서운한 마음을 토로할지도 모르거든요.

고래매트를 사고 아이가 기어다니기 전까지는 제가 그냥 거기 눕히면 잘 누워있으니까 좋았어요.

그런데 왠걸요? 뒤집고 기기 시작하니까 매트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혹은 누워있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뭐야... 이제 무용지물되는거야?..' 라고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요즘은....."은서야 우유먹자~"라고 말하면서 주방에서 우유 챙기고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고래매트로 막 달려가서 벌러덩 누워 우유병 달라고 손 내밀고 기다리고 있어요.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

그리고 터널놀이하거나 귀신 놀이 하면 꺄르르 웃으며 도망가서 파고드는 곳이 고래매트예요. 포근한 느낌을 아이도 아는거지요.

갑자기 왠 고래매트 후기??? ㅋㅋ

그냥... 이 라탄소파세트도 그렇게 될 것 같아서요.

지금은 "왜 우리 딸이 여기서 책은 안읽고 딴 짓만 하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좀 지나서 울 은서가 스스로 이 물건의 용도를 알고 여기 앉아 예쁘게 책읽고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리고, 좋은 생각 많이 많이 하는 날이 올거란 생각이 들어요^-^

후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사진 대량 방출하고 이만 마무리할께요~